약속은 여름이 돌아오리라 믿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.

여름은 애쓰지 않아도,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찾아오는 녀석이거든요.

하지만 약속은 내가 애쓰지 않으면, 결코 나에게 보답을 하지 않습니다.

그런데 시간이라는 녀석은 좀 다르더군요.

그 녀석은 내가 불러도, 참 늦게 옵니다.

그리곤 퍽도 빨리 떠나죠.

부르지 않을 때처럼 말이죠.

젊음은 시간과 친구인 것 같습니다.

소비할 것인지 낭비할 것인지는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.

아직 나에게 시간과 젊음이 남아 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, 난 약속을 믿지 않습니다.

그리고 난 결과를 동경하지 않습니다.

현재에 충실하고, 나를 믿으며, 내가 원하는 것을 사랑합니다.

나는 이기주의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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