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내가 설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믿게 만드는, 마술 상자를 가지고 있습니다.

그 상자를 통해 세상을 보고, 그 상자에 의해 걸러진 나의 이야기들은 정말이지 달콤하기 짝이 없어서, 내가 처음에 무엇을 넣었는지 영원히 잊게 만듭니다.

줄 없는 공책이 주는 자유는 언제나 나를 놀라게 만들지만, 결코 나를 당황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.

벨라루시에서 비자가 필요하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듣지 못했지만, 그렇다고 그들이 저를 그냥 보내주지는 않았습니다.

덕분에 폴란드를 한 발자국 남기고 새벽 2시에 내려, 경찰이 소개 시켜준 바가지 택시 기사에게는 필요한 정보만 받아낸 후 첫 노숙을 시작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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